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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건설현장 안전 책임지는 G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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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망자 수 줄이기 위해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현장 근로자 위치와 공기질·현장 환경 파악해 사고 예방
스타트업 최초로 국토부 NET 인증 획득…40곳에 시스템 제공

[강소기업 CEO]건설현장 안전 책임지는 G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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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건설안전관리전문기업 지에스아이엘(GSIL)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 하나인 비콘으로 터널ㆍ지하 등 통신이 어려운 현장 근로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현장에 공기질을 측정하는 센서와 CCTV를 구간마다 설치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단순히 위치 확인이나 모니터링에서 그치지 않고 확보한 데이터를 가공해서 건설사에 제공한다. 건설 공정에 사고 위험 등을 분석해 현장에서의 재해ㆍ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게 돕는다.


이정우 GSIL 대표는 고등학교 때 380v 전류에 감전된 후 수전증이 생겼다.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첫 사건이었다. 이후 두산의 DSRS라는 안전 환경 교육 평가ㆍ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 등을 했고 건설 분야에서 10년간 근무하다 2013년 6월 GSIL을 창업했다. 이정우 대표는 "세월호 사고 피해자 만큼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다. 한국 사회는 안전에 대한 니즈가 낮았다"며 "현장에서의 사망자 수를 더 줄여보고 싶어서 안전 환경 교육과 IoT 기술을 연계한 사업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직원들은 창업 초기 현장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6개월 간 터널에서 먹고 자는 일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건설 현장에는 전원이나 통신 등 IT 환경이 아무것도 갖춰져 있지 않은데 우리는 그런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원천기술은 없어도 '적정기술'을 가지고 있다. 만든대로 쓰라고 강요하지 않고 현장에 필요한 활용도 높은 기술을 구축해 건설사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GSIL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근로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구간별로 CCTV를 설치해 근로자와 비인가자를 확인할 수 있다. 공기질이나 현장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로 사고를 예측하고 터널 내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응급상황도 관리할 수 있다. 전화통화가 안되는 환경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근로자의 작업모에 장착된 위치태그의 SOS 버튼을 누르면 관리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작업자나 관리자, 장비운전자들이 자신을 모니터링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다고 이야기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위치를 빠르게 전송해주는 것은 골든타임 확보에도 중요하다. 현장에 따라서는 구급차 호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전관리 시스템은 작업장에 설치된 CCTV와 스캐너, 환경센서 등 모니터링 장비, 근로자의 안전모에 설치한 장비에서 획득한 데이터, 공정별 작업 지침 등으로 구성된다. 관리자나 발주처는 웹과 앱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정에 기반한 위험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터널공사 안전을 관리한다. 플랜트ㆍ지하구조물ㆍ지하철공사 등 건축현장에서도 쓰인다. GSIL은 현장에 꼭 필요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철도시설공단의 강원본부 건설 현장과 한국전력공사의 당진-평택 해저터널 공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두산건설, 한라, 대림산업 등 40개 현장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제공했다. GSIL은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매달 중동으로 출장을 떠나 해외에서의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고 쿠웨이트와 두바이의 건설 현장에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수백곳의 작업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건설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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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올해는 300개 현장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고, 국내에서의 R&D와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외 사업도 확장하려고 한다"며 "GSIL이 수집한 공정 정보가 20만건, 근로자 정보는 10만건, 장비 정보도 수만 건인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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