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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百, 면세점 손실로 감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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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하락가능성도
백화점 명품 실적에 부담"

[클릭 e종목]"현대百, 면세점 손실로 감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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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부문 손실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25일 종가는 10만1000원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19% 감소한 1조6010억원과 8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이 250억원 발생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백화점 업황 훼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이 카테고리별, 점포별 성장률을 살펴보니 현재 백화점 성장이 VIP 고객이 선호하는 고가 제품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수보다 구매단가에 의한 성장이 대부분이다. 점포별 성장률을 보면 상대적으로 명품 비중이 낮은 미아·신촌점이 부진했고 명품·가전 비중이 큰 본점·천호·킨텍스·판교점은 전년 대비 4% 이상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가 백화점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시 백화점 업황이 상당히 훼손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발표되면서 부동산 관련 세부담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은 소비심리와 백화점 판매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부문 올해 목표 매출액은 60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400억원이다. 수익성을 높이기보다 매출을 내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1분기에 영업손실을 250억원이나 낸 만큼 영업손실 규모는 올해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은 글로벌 명품·화장품 브랜드를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고 매출 규모도 작아서 아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백화점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판매관리비(판관비)를 줄이고 천호·김포점 리뉴얼 확대를 하고 있지만, 전년보다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이 커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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