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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CEO 후보군 육성,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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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EO 승계 핵심 후보군 2~4명 육성토록 주문 방침
"CEO 체계적 육성 및 외풍 차단 효과…지배구조 검사 통해 경영실태평가 반영"
금융회사 "이미 승계 프로그램 가동…민간회사 인사·경영에 지나친 개입" 반발

금융사 CEO 후보군 육성,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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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하고 이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에 CEO 임기 만료 전 2년 안팎의 준비기간을 두고 핵심 후보군 2~4명을 선정, 육성하는 실질적 CEO 승계 프로그램 운영하도록 주문할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통상 CEO 선임 2년 전부터 승계 후보군을 관리하는 반면 국내 금융회사의 승계 프로그램은 너무 미흡하다"며 "향후 지배구조 부문 검사를 통해 CEO 후보군 육성 여부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고, 사외이사에게도 후보군 육성을 적극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경영실태평가 반영, 사외이사 면담 등을 통해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투명화, 선진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이 금융학회에 의뢰해 발표한 이사회 핸드북 초안에도 CEO 승계 프로그램과 관련해 적정한 시기에 현직 CEO와 후보추천위원회가 합의해 경영권 승계 시기와 후보자를 발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는 DGB금융지주가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현직 임원과 향후 임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 3명의 쇼트리스트를 선정한 후 별도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2020년 6월 최종 내정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CEO 후보군을 선정, 관리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후계자를 육성해야만 외풍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지배구조전담반을 설치하고 지배구조만 검사하는 전담검사역 제도도 운영한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금융회사 이사회 의장, 멤버들과 다양하게 회의를 해 왔고 앞으로도 면담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와 내부통제 문제를 포함해 감독기구로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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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융회사들은 금융당국이 인사ㆍ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부분 금융회사가 내ㆍ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사회도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내린다"며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문제가 발생할 때 워닝을 주면 되는데 지나치게 민간회사 경영에 개입, '관치'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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