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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간 2년·2천번 시식…신라면 어벤져스의 남다른 클래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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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스프개발팀 과장·신봉직 면 개발팀 과장
조리시간 4분30초 신라면건면…맛도 칼로리도 가벼워

개발기간 2년·2천번 시식…신라면 어벤져스의 남다른 클래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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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 농심 신라면의 ‘신라면건면’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신라면 맛은 최대한 살리고 기름기는 쪽 뺀 농심의 올해 첫 신제품이다. 신라면 건면의 프로젝트명 ‘신라면 라이트’ 팀이 만든 건면은 신라면 시그니처인 4분30초 조리시간, 튀기지 않고 쫄깃한 면발, 신라면 매운맛을 살린 스프가 특징이다.


신라면건면의 출발점은 신라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이하던 2016년이었다. 건강, 다이어트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었고 웰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2017년 농심 연구소에 ‘신라면 라이트(Light)’라는 프로젝트팀이 만들어졌다. 팀에 주어진 미션은 말 그대로 ‘신라면을 더 개운하고 깔끔하게 건면으로 만들어 칼로리도 낮추고 맛은 살리는 것’. 단, 신라면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해야 했다. 프로젝트팀은 그때부터 수많은 실험과 시식을 반복한 끝에 신라면건면을 내놓았다. 개발기간만 2년, 2000번이 넘는 시식 끝에 완성된 제품이다.


신라면건면을 만들기 위해 농심은 ‘신라면 전문가’들을 모았다. 수년간 신라면의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사발 개발에 참여했던 대표 연구원들이었다. 신라면건면의 국물을 담당한 농심 스프개발팀의 김재욱 과장과 라이트한 건면을 책임진 면개발팀 신봉직 과장이 주인공이다. 김 과장은 2003년 입사한 이후 신라면 블랙사발을 탄생시켰고, 신 과장은 2006년 입사해 멸치라면과 야채라면 등을 만들었다.


농심이 이들을 중심으로 어벤저스 팀을 구성한 이유는 간단하다. 면이 유탕면에서 건면으로 바뀌면 제품이 모두 바뀌기 때문이다. ‘신라면 라이트’ 팀의 목표는 신라면의 네 가지 속성을 살리는 것. 매운 맛, 표고버섯, 소고기 맛, 후추의 칼칼함. 이 네 가지 속성과 건면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김 과장은 “신라면은 네 가지 포인트 중 어느 하나만 빠져도 맛이 크게 달라진다”며 “신라면을 구성하는 수십 가지의 재료 중 건면과 어울리는 가장 맛있는 비율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개발기간 2년·2천번 시식…신라면 어벤져스의 남다른 클래스(종합) 신봉직 과장(위)과 김재욱 과장.

기름기가 없는 면에 어울리는 스프는 완전히 달라야 했다. 스프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신라면 특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살리는 것이었다. 김 과장은 고추와 후추 함량을 줄이고, 소고기육수와 표고버섯 등 국물 맛에 깊이를 더하는 재료의 함량을 늘려 건면 스타일의 국물을 만들었다. 또한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신라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면과 국물의 어울림도 끌어 올렸다.


신 과장은 ‘4분 30초’는 신라면의 시그니처라고 말한다. 면은 완전 다르지만, 신라면의 느낌은 그대로 담았다. 상대적으로 긴 건면 조리시간을 4분 30초로 줄이면서, 건면 특유의 쫄깃함과 퍼지지 않는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신라면의 면을 찾아야 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면 자체에 기공이 적어 쫄깃하고 치밀한 편이다. 신 과장은 “면의 폭과 너비를 변경해 형태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조리시간을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신라면과 신라면블랙의 계보를 잇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는 일반 라면의 약 70%인 350㎉까지 낮춘 ‘신라면건면’으로 완성됐다. 최근 급성장 하는 건면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출시된 3세대 신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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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신라면건면으로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외연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김 과장과 신 과장은 “낮에도 밤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인 만큼, 평소 라면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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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0.0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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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정대화 전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전 상지대 총장)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상임위원은 "국정 전반 어디에도 '재정 투입' 없는 혁신은 없다"며 "고등교육(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고등교육 재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75%, OECD 평균은 45%"라면서 "진학률

  • 25.10.0207:03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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