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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베트남서 '조선 신화' 쓰나…야드 확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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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호아성 지방정부에 100만 ㎡ 규모 부지 요청
베트남 현지서 100번째 선박 인도 기록 달성

현대미포조선, 베트남서 '조선 신화' 쓰나…야드 확장 임박 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HVS) 야드 전경. (사진=현대-비나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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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해외 법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이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신조사업 진출 약 10년 만에 100척의 인도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현지 조선조 야드 증설까지 언급되는 배경에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비나신조선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카인호아성 지방정부에 생산 확대를 위해 토지 증대를 요청했다.


HVS는 오는 2021년까지 20대의 선박을 건조, 신조사에 인도해야 하는데 야드 등 조선소 부지가 좁아 생산 증대가 어렵다는 게 이유다.


HVS가 토지 제공을 요청한 지역은 반퐁 경제 구역으로, 서부 지역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HVS 관계자는 "앞으로 선박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카인호아 지방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 HVS 근처에 100만 ㎡ 이상의 토지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HVS의 요청은 지난해 언급됐지만, 최근 HVS가 100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현지 지방당국의 토지 제공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09년 8월 첫 신조선인 5만6000t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시작으로 신조사업 진출 약 10년 만에 모두 100척의 인도 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HVS는 선박 건조 외 현지에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역경제 발전과 모범적 경영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HVS는 지난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약 10년간 수리·개조사업으로 경험을 축적한 뒤 2008년부터 신조사업으로 전환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HVS는 수리·개조사업에서 신조사업으로 성공리에 전환한 울산 본사 모기업의 성공 신화를 베트남에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진영 HVS 법인장은 "베트남에 파견된 현대미포조선 직원들과 현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조선사 중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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