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최근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규모가 점차 증가 되고 있어,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내수경기 개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16일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지출 및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추이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온라인 해외직접구매 규모는 2017년 2조 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이 주요 구매대상이나 상품 군이 점차 다양해 지고 있으며 주요 구매대상 국가도 미국에서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온하인 해외직접 구매는 2015년 1조 7000억원, 2017년 2조 2000억원, 2018년 3분기까지 2조 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이 주요 구매대상이나, 음식료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해외직접 구매 지역을 살펴보면 2018년 3분기 현재 구매의 절반이상이 미국(1조900억원, 53.9%)이 차지하고 있고 이후 EU 20.3%, 중국 16.3%, 일본 6.9% 순이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15년 72.2%에서 크게 비중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나 점차 해외구매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가계의 해외여행지출 규모는 2017년 30조원을 넘어섰으며, 해외여행객은 2017년 2649만명으로 2007년 1332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객 1인당 해외지출 금액(명목금액 기준)은 2007년 1271달러에서 2018년 3분기 현재 1002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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