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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실적 구분공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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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실적 높아지며 시장 관심 높아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 위한 방침

배터리 사업 실적만 구분 공시하는 것은 업계 최초

SK이노,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실적 구분공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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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실적을 구분해 공시한다. 31일 진행될 SK이노베이션의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배터리 사업 실적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배터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폭스바겐 등 대규모 수주 성공을 통해 수주잔고가 2016년말 대비 10배 가량인 300기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진행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31일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에서 배터리 사업의 구분 공시가 진행되면 기존 4개 사업부문인 석유사업, 화학사업, 윤활유사업, 석유개발사업에 더해 총 5개 사업부문의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신규사업으로 분류되는 배터리사업은 소재사업과 함께 기타 항목에 포함, 각종 투자액 및 회사 운영비 등과 함께 공개해왔다.


대형배터리 사업 부분 공개는 SK이노베이션이 업계 최초다. 업계 1위인 LG화학은 소형과 대형전지를 합산해 전지사업으로 공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은 본격적인 양산 체제 준비를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 공격적인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감안해 볼 때 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실적이 본격 매출상승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1~2년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는 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사의 대형발주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고, 그동안 배터리업계의 골칫거리로 작용했던 코발트 등 원자재 값도 안정화 돼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2.0의 대표사업이 된 배터리부문을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며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실적공개를 포함해 배터리 사업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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