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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인도서 새해 첫 무역관장회의…'수출 10% 더하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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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인도서 새해 첫 무역관장회의…'수출 10% 더하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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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은 19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서남아시장 진출과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예년에는 주로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부터 시작했지만 지난해 취임 후 첫 무역관장회의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첫 회의 장소로 신남방 전략시장인 인도를 택해 우리 수출의 시장 다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서남아는 인구 17억의 거대 내수시장과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잠재력을 갖춘 미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를 중심으로 서남아는 올해 녹록지 않은 수출 여건 속에서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를 위한 총력전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對)인도 수출은 3.7% 늘어난 15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인프라 구축,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른 제조업 발전과 구매력 증가로 주력 품목, 소비재 모두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또한 지난해 7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서로가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면서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2018년 215억달러)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한-인도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KOTRA는 ▲인도 6번째 암다바드무역관 개소 및 2019 VGS(인도 구자라트 투자서밋) 주빈국 참가 ▲한-인도 경제 교류를 위한 기업 지원 및 관련 행사 공동 개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협력 증진 ▲전기전자·반도체 분야 밸류체인 고도화 위한 협업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대인도 진출은 경쟁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다. 2000년 이후 한국의 대인도 투자는 31억달러로, 일본(282억달러), 미국(229억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

KOTRA, 인도서 새해 첫 무역관장회의…'수출 10% 더하기' 스타트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 4개국 9명의 무역관장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KOTRA는 ▲미래시장 겨냥 소비재·유통망,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등 수출 확대 총력 ▲투자 진출 지원 고도화 및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 선제적 대비 ▲스타트업 현지 진출 확대를 통한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 3대 추진 과제를 정했다.


KOTRA는 올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무역관별 주재국 수출을 전년 대비 1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서남아에서는 먼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온라인 유통망 진출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플립카트, 아마존인디아, 스냅딜 등 현지 유력 쇼핑몰 입점 및 마케팅을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파키스탄 최대 소비재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오프라인과 기업간거래(B2B)에서도 화장품,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 서남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전자·반도체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개최했던 '글로벌 파트너링 모바일 2018', 'K-글로벌 2018' 등 협력 사업을 통합·확대해 '글로벌 파트너링 인디아 2019'를 추진한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마힌드라 & 마힌드라 자동차 부품 상담회'를 열어 인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한-파키스탄 오토파트 콜라보'에서는 스즈키, 도요타 등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OEM 및 부품 협력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서남아 진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IP 데스크' 운영, 전반적 애로 해결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인도 진출 한국 기업 전담 지원 기구인 '코리아 플러스'와의 공조 강화도 추진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시장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14개나 보유한 인도에 우리 스타트업의 진출과 현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 스타트업-인도 엔지니어 협력 제품 개발', '현지 벤처 투자 대상 스타트업 IR(반기 1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인도는 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2030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경제 규모 기준 G3로 올라갈 것이 유력한 만큼 우리 기업의 인도 현지 진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KOTRA는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진출 모델 개발과 실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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