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명은 이른바 '독거노인'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배우자나 보호자와 함께 거주하는 '독거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지역 노인 30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노인 중 22.4%는 홀로 산다고 답했다. 또 39.3%는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6명 꼴로 뇌졸증 등 응급상황에서 가족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들 독거ㆍ노인 가구 중 배우자나 자녀의 돌봄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10.3%에 불과했다. 8.3%는 반대로 직계가족에게 수발, 간호, 육아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고독사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노인도 조사 대상의 18.4%에 달했다. 노인들이 선호하는 장례 방식은 화장 후 납골당(25.3%)이 가장 많았다. 또 노인들의 86.3%는 현재 거주지에 그대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노인들 가운데 13.7%는 '우울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일하는 노인은 35.1%로 소득 수준이 우울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은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에게 두드러졌다
노인들은 만성질환을 평균 1.8개 앓고 있었다. 만성질환은 고혈압(53.1%), 당뇨(23.6%), 고지혈증(21.5%) 순으로 많았다. 13.7%는 우울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일하는 노인들은 단순 노무직(34.4%), 판매직(25.8%), 서비스직(25.1%) 등의 순으로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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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을 평균 72.5세라고 답했다. 이는 2016년의 71.0세에서 1.5년 늦춰진 것이다.
서울시의 노인 실태 조사는 2012년부터 격년으로 이뤄져 왔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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