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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음원 새로 제작, '누구나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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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서울시합창단 연주 버전 저작권 국가에 기증 예정

애국가 음원 새로 제작, '누구나 이용 가능'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2018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관을 관람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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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국가 음원이 새로 제작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증저작물로 등록될 예정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7일께 용산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최근 새롭게 녹음한 애국가 음원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국가에 기증하면 이를 관리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기증저작물로 등록돼 일반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관공서와 공공기관, 방송국 등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음원은 KBS교향악단 연주 버전으로 저작권이 한국방송공사(KBS)에 있다. KBS교향악단은 1995년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을 기념하는 '의식의 노래' 앨범을 제작해 전국 공공기관 등에 배포했는데, 지금까지 대중에 가장 익숙한 버전으로 쓰인다. 현재 대부분의 TV 지상파가 방송 시작과 끝에 트는 음원도 이 버전이다. 행정안전부는 KBS교향악단 연주 버전을 음원으로 소개하며 저작권이 KBS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의례 등 비영리 공익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서울시향과 서울시합창단이 새롭게 제작한 음원은 아예 국가에 귀속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KBS교향악단 연주 버전과 차이가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서울시향·서울시합창단 버전의 애국가를 행안부에 제공하기로 협의를 마쳤는데, 사용 목적 등에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기로 했다. 행안부는 새 음원을 들어본 뒤 기존 KBS교향악단 버전 음원의 교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애국가 음원은 최신식 음향장비로 녹음돼 기존 음원보다 음향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과 서울시합창단은 지난달 5~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이번 애국가 음원을 녹음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지휘는 각각 지휘자 최수열과 차웅이 맡았으며, 국내 유명 톤마이스터(클래식 음악 녹음 전문가) 최진이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박인영 음악감독이 편곡을 담당했다.


한편 1호 기증저작물은 안익태 유족들이 2005년 국가에 기증한 애국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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