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도체 날개 단 청주, 차·조선 멈춘 군산…"기업 죽으면 경제도 죽는다"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청주, SK하이닉스 통큰 투자…올 첫 지방세 1조 넘을듯
2020년까지 15조5000억 생산·8만2000명 취업 낙수효과 기대


현대중·GM 발등 찍힌 군산, 지방세 11% 이상 줄어들 듯
고용률 전국 최하위·실업률 1년새 2.5%P 올라 경제 붕괴

반도체 날개 단 청주, 차·조선 멈춘 군산…"기업 죽으면 경제도 죽는다"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군산과 청주 경제가 지역 거점 기업의 부침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의 공장폐쇄로 군산 경제는 갈수록 추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 청주는 일자리와 세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경제는 기업의 몫이라며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 경제를 반등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한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2697억원으로 지난해(3006억원) 대비 11%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9월 말 지방세 징수 누계액은 2200억원이다.

취득세, 지방소비세 등으로 구성된 지방세는 그 지역의 부동산 가치, 개인ㆍ법인의 수익 수준 등을 보여줘 지역 경제의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체 지방세가 매년 5%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군산의 지역 경기가 크게 꺾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 GM까지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나타난 연쇄 작용이다.

반도체 날개 단 청주, 차·조선 멈춘 군산…"기업 죽으면 경제도 죽는다" 지난 2월 한국GM 군산지회 노동조합원들이 군산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조선,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이미 3분의2 이상 문을 닫았고, 2~3차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정한 소득을 가지고 지출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층에서 1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지다 보니 군산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영동 패션거리 거리의 공실률은 40%를 넘고, 산업단지 근방 아파트촌이 위치한 오식도동은 90%가 텅텅 비었다"고 말했다.


군산시의 올 상반기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ㆍ군 중 153위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전년 대비 2200명 증가하고, 상반기 실직인원이 1만500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초 고용ㆍ산업위기 지역으로 군산을 지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그나마도 실업급여 연장이나 재교육 훈련에 그친다. 반면 지역 주민들을 먹여 살렸던 중공업, 자동차 경기가 장기 침체에 들어가면서 해당 기업들이 군산에 신규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정부가 빠르게 위기 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지원 정책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그나마 붙잡고 있는 수준"이라며 "결국 5대 그룹에서 진행하는 신규 투자 중 일부분이라도 군산에 오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방세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9949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7.4% 증가한 수치며, 5년 전인 2013년(6781억원)보다는 48%나 늘었다.


이는 청주 공장을 보유한 SK하이닉스가 최근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약 20조원을 투입해 2017년 4월 청주 M15 공장 건설을 시작, 지난달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 9월 청주의 법인지방소득세 징수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징수액(1017억원)을 훌쩍 넘긴 1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한 해 징수액인 498억원 보다 3.5배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 날개 단 청주, 차·조선 멈춘 군산…"기업 죽으면 경제도 죽는다" SK하이닉스 M15 청주 공장 전경.


AD


충북발전연구원은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신설에 따라 2020년까지 15조5000억원의 생산, 5조원의 부가가치, 8만2000명의 취업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가 생산되는 2018년에서 2024년에 걸쳐 총 37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청주와 군산의 사례는 기업의 낙수효과를 그대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과 함께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의 반기업 정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008:19
    "실버타운 대신 여의도 메리어트 산다"…보증금 0원 호텔형 노후, 대안 될까
    "실버타운 대신 여의도 메리어트 산다"…보증금 0원 호텔형 노후, 대안 될까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1713:49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건설업계가 3년간의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장이 열렸고,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원전 수주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안정적인 내수 수익 기반에 글로벌 성장 동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체질 개선과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 사야 할

  • 26.02.1711:50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 자체 감정평가를 둘러싼 감정평가업계와 은행권의 갈등 법적 대응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은행 자체평가를 위법으로 판단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은행권은 자체평가 중단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협의 교착…특정 은행 물량은 3배 급증 17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금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