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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찬바람'에 한강변 대표, 마포도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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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아파트 실거래가 최대 2억원 이상 빠져…1~2개월 전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진 아파트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올해 서울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마포구에서 두 달 전보다 2억원이 하락한 채 아파트 거래가 성사됐다. '9·1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의 약세 흐름이 한강 변 프리미엄의 대표주자인 마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 합정동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3.45㎡는 8월 초순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0월 중순 10억1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두 달 사이에 2억2500만원 하락한 셈이다.

마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148.98㎡도 8월 초순 16억5000만원에서 10월 중순 15억6000만원으로 9000만원 떨어졌다. 마포 현석동 강변힐스테이트 114.99㎡는 9월 초순 11억8000만원에서 10월 초순 11억원으로 8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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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9월까지 탄력을 받았던 마포 부동산시장이 10월 이후 급격히 얼어붙은 셈이다. 마포는 '마·용·성·광(마포, 용산, 성동, 광진구)'의 대표 주자이자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중 하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15일까지 마포 아파트 누적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9.77%로 강남구(7.89%)는 물론이고 송파구(9.67%)보다도 많이 올랐다. 한강 변을 끼고 있는 지역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던 올해 서울 부동산시장의 최대 수혜 지역 중 하나가 마포다.


하지만 올해 아파트 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조정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일정한 조정을 거친 뒤 보합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8~9월 아파트 거래 사례 중에서는 시장 흐름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거래된 경우도 있다"면서 "많이 올랐던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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