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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흑금성 박채서, 간첩혐의 억울함 토로 “작계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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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흑금성 박채서, 간첩혐의 억울함 토로 “작계 본 적 없어” 사진=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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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흑금성 박채서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나는 조국을 배신하지 않았다, 흑금성-두 개의 공작’ 편이 그려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북한에서 비밀 공작원으로 활동했다는 흑금성 박채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암호명 흑금성, 최근 개봉한 영화 ‘공작’의 모티프가 된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채서의 정체는 1997년, 안기부 기밀 문건인 해외 공작원 정보보호 문서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해외 공작원 정보보호란 제목의 문서에는 대선 전 김대중의 대선 저지를 위한 공작 내용이 담겨있었다.


당시 권영일 안기부장, 이대성 실장 등의 이름도 나왔다. 서울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활동하는 대북사업가로 알려져 있던 흑금성은 안기부 비밀 공작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흑금성은 북한에 군사정보를 흘린 간첩혐의로 체포돼 6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흑금성 박채서 씨와 그런 그에게 포섭된 육군소장이라는 오명을 썼던 김 前 육군소장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 장군은 박채서 씨에게 한미연합사의 공동 군운용 계획 작전계획 5027-04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그와 하루 차이로 경찰에 끌려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작계 5027을 유출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채서 씨는 “오히려 국정원 수사들한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작계에 대해 본 적이 없다고 하더니 직접 갖고 오더라”라고 말했다. 900페이지에 달하는 그 문서를 취조를 당하며 처음 봤다는 것이다. ‘04’라는 문서 제목 의미 또한 조사관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재판에 군사전문가 자격으로 증언을 했던 김종대 의원은 “작계 5027-04가 북에 건네졌다는 건 엄청난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데 내용을 보면 허접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군사 상황이라고 할 때 어떤 전략이 어떤 표적, 어떤 경로로 기동하느냐가 핵심 내용이 돼야 될 텐데 박채서가 북에 줬다는 작전 개념은 그런 게 아니라 일반적인 통제선 개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이상한 재판이라고 본 것이 정략적인 동기 없이는 이런 게 재판 건이 되느냐 했다”며 “이게 재판 거리가 되는 거냐. 이건 경징계 사안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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