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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게임 하나에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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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온라인 게임 제작업체 네오위즈가 '블레스'의 해외 흥행에 힘입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리스크 요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고, 게임 흥행 지속 여부를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2016년 2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블레스의 '파운더스팩(구매자 추가 혜택 지급 상품)' 3종을 출시했는데 이들이 모두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1~3위에 올랐고, 네오위즈는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30일에는 10.45% 급락했다. 스팀 내 매출 순위표에서 블레스 파운더스팩이 사라지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파운더스팩은 30일 출시한 얼리액세스(유료 테스트)를 이틀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자 구매자가 줄어든 것뿐"이라고 밝혔다.


블레스의 '얼리액세스' 버전이 30일 출시 후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 역시 1위를 차지하자 투자자들도 다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네오위즈는 31일 3% 상승출발한 뒤 장중 28.57% 급등한 2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2012년 12월28일(장중 2만8100원)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네오위즈는 전일 대비 14.29% 오른 2만4000원에 마감했다.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2016년 출시 당시 스팀 내 매출 최고 순위가 2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블레스의 매출액은 검은사막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다만 게임이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네오위즈 측도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정식 출시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실제로 네오위즈 주가는 지난달 31일 오후 블레스의 매출 순위가 3위까지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1일에도 블레스 매출 순위가 7위(오전 9시 기준)까지 하락하자 네오위즈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한 증권사 게임업종 담당 연구원은 "블레스가 한국과 일본에선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글로벌 인기를 얻으니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며칠 간 게임의 판매량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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