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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보건용 마스크' 의약외품·KF숫자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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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보건용 마스크' 의약외품·KF숫자 확인해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3일 서울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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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고를 때는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 숫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갖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제품이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016년 보건용 마스크 생산·수입실적은 15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4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그러나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구입 시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황사·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온라인에서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과대·거짓 광고를 721건 적발해 고발, 사이트 차단, 시정지시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보건용 마스크 개발·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험검사기관 1곳을 올해 1월 신규 지정했으며, 오는 4월까지 시험검사기관 2곳의 추가 지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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