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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국가 지도자 중요성 다시 생각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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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3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 보는 관객들 많아....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조정의 무능 보며 관람자들 화 칠밀어 한 마디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추석 연휴가 10일이나 되면서 친지를 만나 얘기 꽃을 피우며 가족간 정을 느끼는 것은 물론 국내외 여행, 영화 관람 등 자신만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돼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날 분당 야탑에서 만난 신모씨 가족도 개봉작 ‘남한산성’을 보러온 경우였다.

특히 북한 핵무기 개발로 인한 미-북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에 위기 상황이 도래하면서 국가 지도자와 국가 운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영화 ‘남한산성’을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발길들이 줄을 이었다.


영화는 1635년 인조 14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병자호란) 인조에게 항복할 것을 요구했으나 인조와 조정의 시대 상황 파악 미숙으로 무고한 백성들만 수 없이 죽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조는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으로 피신,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고 결국 현 송파구 삼전도에 끌려나와 청나라 칸(왕)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려 보는 내내 안타깝게 했다.

영화 ‘남한산성’ 국가 지도자 중요성 다시 생각케 해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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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은 순간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분)과 청의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분)이 첨예하게 논쟁한다.


또 영의정과 병조판서 등 대부분이 당시 조선 군대의 현실을 도외시 한 채 청나라군과 싸우자는 강경론자들로 결국 인조가 이들에 끌려 전쟁을 하지만 백전백패당하고 마는 슬픈 역사 기록물이다.


영화 '남한산성'을 보며 국가 지도자의 현실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했다.


또한 국론분열이 500여년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어 정치권을 보는 국민들 시선이 차가움을 알 수 있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를 관람한 김모씨는 “국가 지도자의 무능에 따라 수많은 무고한 백성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다”며 “세월이 500여년 흘렀지만 지금도 평화론보다는 강경론만 고집하는 정치권 목소리가 커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김훈 작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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