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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성곽마을'… 역사·문화 재생지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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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성곽마을'… 역사·문화 재생지로 태어난다 369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위치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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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 성곽마을 중 하나인 성북구 삼선동 '369성곽마을'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마을특성화, 주거환경개선·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2013년 주민 동의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삼선6구역)에서 해제된 후 2014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세부 정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곳이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성북구 삼선동1가 369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69성곽마을'은 넓고 평평한 들판지역으로 조선시대부터 군사 훈련장이자 운동장으로 최초 축구경기, 자전거 경주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혜화문 밖 동소문동, 동선동 일대를 포함한 '삼선평'의 지명은 하늘에서 내려온 '옥녀'가 세 신선과 놀았다는 설화에서 유래됐다.

당초 삼선6 정비구역으로 재개발이 예정됐지만 2013년 주민 동의로 해제됐다. 이후 대안모색으로 고려대학교 도시계획 및 설계연구실에서 '주민참여 재생사업에서의 주민공동체 활성화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후 2014년 12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주민들은 369마을 운영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공공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내 노후주택 개량 및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건축 기술자를 모집해 '도성하우징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한성대학교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양도성 인근 마을가꾸기'와 '성곽마을 시민누리공간 조성공모'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예술인과 대학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화·예술 공동체 활동을 통한 사회적 경제 재생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계획된 정비안에 따르면 마을 초입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초입부의 경관을 저해하는 고물상 부지를 매입해 광장형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대 낙산공원과 성북천, 서울 한양도성 등 역사·문화적 요소를 감안한 계획이다.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혜화성결교회와 협약을 맺은 후 교회공간을 리모델링해 마을에 부족한 주민 교류공간도 조성한다. 여기에 구릉지에 위치한 성곽 접근로 계단과 노후된 골목길 포장을 정비하고 안전시설 설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쉼터 조성, 경사로 미끄럼방지 포장 등 보행 친화마을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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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경우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 지원이 이뤄진다. 주택개량·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으로 개량은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도 병행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해·사고가 없는 마을을 위한 CCTV, 보안등을 개선하고 소화전, 제설함 등 방재용품을 골목 곳곳에 설치하는 등 총 12개 세부 사업도 계획됐다"며 "공공부문 사업은 201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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