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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효과?" 신세계면세점, 8월 매출 30% 늘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신세계 명동점, 매출 빠른 개선세
지난달 펜디, 카르티에 입점 배경
이달 루이뷔통, 크리스챤 디올 오픈 후 기대

"명품 효과?" 신세계면세점, 8월 매출 30%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티파니앤코 매장에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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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면세점의 매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명동점에 잇달아 입점한 명품 브랜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디에프의 평균 일매출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월 평균 실적(34억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증한 숫자다. 신세계디에프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이다. 나머지 매장인 부산점과 인천공항점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맡는다.


시장에서는 8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한 펜디와 카르티에 등 명품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중화권 드라마에서 브랜드가 노출된 티파니앤코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면세점시장은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그만큼 대리 구매상을 통한 수요는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명품 효과?" 신세계면세점, 8월 매출 30%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까르티에 매장(좌)과 매장 인테리어 공사중인 루이뷔통 매장(우).


올해 7월 국내 면세점업체들의 매출은 9억8255만달러로 9억535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5%가량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8% 늘었다. 이 기간 내국인 263만여명, 외국인 105만명 등이 면세점을 이용했으며 각각 2억8884만달러, 6억9371만달러를 썼다. 외국인 이용 현황만 놓고 보면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사람 수는 절반(-45%) 가까이 줄었는데 금액은 오히려 8.8% 뛰었다. 객단가가 높은 전문 보따리상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가격 대비 부피가 큰 화장품보다는 고가의 명품 잡화로 보따리상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화권에서 한국산 제품의 통관이 어려워지면서 부피는 작고, 가격이 비싼 제품 위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 매장 오픈 이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매출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을 제외하고 루이뷔통 매장이 입점된 서울 시내면세점은 신라면세점 장충동 본점이 유일하다. 올해 초까지 운영되던 동화면세점의 경우 현재 폐점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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