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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활동 참가율, 청년층 낮고 고령층 높은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한국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 OECD 가운데 최하위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우리나라 20대 후반·30대 초반 경제활동 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나 세대 간 경제활동 참가율 양극화가 뚜렷했다.


12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25∼29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6.7%로 칠레와 함께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20대 후반 경제활동 참가율의 OECD 평균은 80.5%로 한국보다 3.8%포인트 높았으며 1, 2위를 차지한 스위스(90.9%), 아이슬란드(90.1%)는 90%대에 달했다. 3위인 일본(88.0%)도 한국보다 11.3%포인트나 높았다.


한국의 30∼34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7.7%로 OECD 평균(82.0%)을 밑돌았다. 20대 후반 경제활동 참가율보다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꼴찌에서 4번째인 32위였다. 슬로베니아(93.6%), 룩셈부르크(93.1%), 포르투갈(92.1%), 스위스(91.5%), 스웨덴(90.7%), 아이슬란드(90.6%) 등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이 되면 오히려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라갔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1.5%로 아이슬란드(4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은 14.5%로 한국이 두배 이상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에선 낮고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청년층의 취업이 어려운데다 고령층은 빈곤 등의 이유로 일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 때문에 사회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다. 여성들은 출산, 육아, 가사 등을 거치면서 경력단절이 되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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