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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운명 '라이벌' 삼성이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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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운명 '라이벌' 삼성이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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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아이폰은 전적으로 프리미엄 폰 경쟁사인 삼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애플 전문가인 KGI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갤럭시노트8 최대 경쟁작인 '아이폰8(가칭)'의 명운이 애플이 아닌 삼성에 달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밍치궈는 7일 애플 인사이트에 쓴 보고서에서 "아이폰 10주년작인 아이폰8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패널 공급은 애플이 아니라 삼성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8에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LCD 대신 OLED를 탑재한다. 중소형 OLED 업계 최강자는 점유율이 90%에 이르는 삼성 디스플레이. 애플은 역설적이게도 아이폰8 경쟁작인 갤럭시노트8를 보유한 삼성에 OLED 수급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OLED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아이폰8가 출시 초반 공급 부족난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밍치궈는 "이 사실은 왜 삼성이 더 높은 협상력을 가졌는지, 그리고 패널 하나의 가격이 120∼130달러(5.5인치 아이폰 LCD 모듈 가격은 45∼55달러)에 달하는지를 설명해 준다"면서 "애플이 제2의 OLED 공급원을 긴급하게 찾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8와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를 공개한다. 7s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의 후속작으로 LCD가 탑재된다. 밍치궈는 "7s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에 탑재한 LCD 모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들은 OLED 스크린이 장착된 아이폰8를 훨씬 선호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8 이후 출시할 모든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밍치궈는 애플의 OLED 스크린 장착 아이폰 판매가 올해는 수백만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4500만대에서 5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일 회사에 특정 부품을 의존하면 향후 아이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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