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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요가매트에서 ‘불임’ ‘발암’ 유해물질 검출...어떤 제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친환경’ 요가매트에서 ‘불임’ ‘발암’ 유해물질 검출...어떤 제품? 한국소비자원은 요가매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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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요가 매트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가 요가 운동 시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발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요가 매트 제품을 조사해 유해물질 안정성 및 표시실태를 분석했고, 요가 매트 제품 30개 가운데 7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해물질이 검출된 7개 제품 중 2개의 제품은 친환경 문구가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 문구가 표시된 2개의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20배, 단쇄염화파라핀이 기준치의 31배 각각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성조숙증,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을 유발하는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다. ‘단쇄염화파라핀(SCCPs)’는 잔류성오염물질로 면역체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


 ‘친환경’ 요가매트에서 ‘불임’ ‘발암’ 유해물질 검출...어떤 제품? 유해물질이 검출된 요가매트 / 사진=YTN 방송 캡처



조사대상 요가 매트는 재질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TPE) 세 가지로 나눴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PVC 재질의 4개 제품에서 배분비계 교란 물질인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245배 초과했다. 그중 2개 제품에서 발암 물질인 ‘단쇄 염화 파라핀’은 기준치의 최대 31배를 초과했으며, 이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독성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화합물 중 나프탈렌이 기준치 3배가량 검출됐다.


NBR 재질의 1개 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이번 유해물질 안전성 조사에서 요가 매트의 안전 규정이 따로 없어 국내 욕실 바닥 매트의 안전 기준과 유럽연합·독일의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에 요가 매트의 안전기준 마련, 포괄적 친환경 표시, 광고에 대한 감독 등 다양한 부분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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