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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대학VS정치대학원VS청년 정치학교…왜 모두 '학교' 컨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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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멘토링에 지방자치 과정까지

정치대학VS정치대학원VS청년 정치학교…왜 모두 '학교' 컨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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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각 당의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학교'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교육을 시키는 기능 외에도 사회화, 교우관계, 학연 등 실제 학교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정치를 꿈꾸는 이들에게 정치 입문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정치 인맥'을 만들어준다. 또 선배 정치인들이 후배를 이끌어준다는 점도 학교와 유사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교육프로그램명을 '최고지도자과정'이라는 이름에서 '정치대학'으로 변경했다. 실제로 대학과 비슷한 점도 많다. 민주당의 정치대학에서는 동기회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다. 졸업할 땐 졸업앨범도 받는다. 또 정치대학은 정치선배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졸업생들의 정치 공부를 계속 돕는다. 정춘생 민주당 교육연수원 국장은 "'정치대학'은 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정치대학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기수가 19기인데,당명은 변동이 있지만 정치대학원이라는 말은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은) 전통이 있다보니 법이나 경제 등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교육내용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창당한지 7개월째 접어든 바른정당은 교육기간이 긴 점을 염두해 '청년 정치학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지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정치인재 육성학교를 6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운영하는 것은 정당사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라면서 "잠시 수업을 듣고 수료하는 개념이 아니라 정말 장기간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하고 도와주는 곳을 마련하려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당 '정치 아카데미/폴리세움'에는 '반'의 개념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반을 별도로 운영해 커리큘럼을 다르게 하는 식이다. 또 아카데미 수료 후에는 동창회 제도를 통해서 연대조직 형성을 돕는다. 국민의당은 정치 지망생들의 선거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데 방점을 둔다. 이계안 국민의당 정치연수원장은 "당 유력인사와 찍는 사진이 선거 때 도움이 많이 된다"며 "졸업식 때 정치 선배와 사진을 찍는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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