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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AFF]박종훈 SC제일銀 전무 "변동성 사상 최저…지금이 바로 헤징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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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개최…'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 주제 강연

[2017 SAFF]박종훈 SC제일銀 전무 "변동성 사상 최저…지금이 바로 헤징 적기"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있다. (사진 :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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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6일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화돼 있고 변동성 역시 사상 최저 수치"라며 "지금이 바로 헤징(hedging) 적기"라고 강조했다. 헤징은 가격 변동성을 비롯해 각종 리스크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거래를 말한다.


박 전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우리나라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아픈 경험을 겪어 헤징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은 언제든 갑작스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표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이른바 '차이나리스크'에 대해 "중국은 지난 1분기 예상치(6.5%)를 뛰어넘는 경제성장률(6.9%)을 보이며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보란 듯이 뒤집었다"며 "30여년간 성공적으로 성장해온 중국은 이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국가가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기인한 불안감에 대해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협조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국제적 충격이 예상됐던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안전성을 유지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불확실성을 우려한 여러 예측에도 불구, 시장은 오히려 굉장히 평온하게 불확실성을 잘 받아들였다"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외환변동률도 굉장히 좁은 범위에 머무르는 등 리스크 심리 자체가 낮은 수준"이라면서 "통상 금융ㆍ채권ㆍ주식 시장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마련인데, 최근엔 비슷한 수준의 변동성을 보여 마치 수수께끼와 같은 상황"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무는 "헤징 비용이 매우 낮은 지금이 바로 (기업들이) 총체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리스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어적 장치로 헤징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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