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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 0.2% 상승…수도권 0.4%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주산연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발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반기보다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0.4%로 오름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인상, 정부의 부동산 규제, 입주 물량 등의 리스크에도 서울 지역의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반기 대비 0.2% 상승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은 0.4% 오르는 반면 지방은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전국 전세가격은 보합(0%)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0.1% 상승, 지방은 0.1% 하락으로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지방보다 클 것으로 점쳐졌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올 한 해 전국적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1% 미만의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상승세가 소폭 줄고 지방광역시 등 일부를 제외한 지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방의 매매·전세는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주택매매거래전망(BSI)을 보면 수도권이 96.2, 지방이 63.0으로 수도권보다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전국 매매거래량은 45만건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거래 물량을 더하면 올 한해 93건의 매매거래가 성사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105만건)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20~50%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 29만1000가구, 착공 25만7000가구, 분양 19만1000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준공(입주예정) 물량은 31만3000가구로 1년 전에 비해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 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이 있다.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로 대출규제와 금리, 가계부채, 대선(정책 방향), 입주 물량을 꼽았다. 입주 물량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상승하던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도 했다.


김덕례 실장은 "최근 시장이 국지화, 양극화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며 "주택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주택금융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정책은 과열 양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지역에 한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입주 지원, 철저한 공급 관리, 합리적 주택금융정책 추진, 지역별 맞춤정책 마련, 입주 물량 급증지역의 연착륙 방안 모색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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