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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풍산, 신동사업 가치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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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풍산에 대해 신동사업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한투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동 가격이 상승하니까 풍산이 좋다'가 아니고 '동 가격이 안 올라도 풍산이 좋다'"라며 "가공 이익률 상승을 포함한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에 반영돼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사업 이익은 가공 이익, metal gain(loss), 재고평가손익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최근 동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공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적자 품목인 동관을 구조조정하고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판/대 제품의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동차와 가전의 전장화로 동박판을 소재로 사용하는 리드프레임과 커넥터 수요가 좋다. 판/대 매출액 비중이 70%에서 76%로 높아진 것은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다.


최 연구원은 "풍산의 영업이익이 동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구조적인 가공 이익률 상승으로 기초 영업이익(방산 이익 + 가공 이익)이 레벨업돼 동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이미 2016년 실적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는 지적이다. 또 Poongsan America 실적 개선으로 방산 부문의 이익 안정성이 강화됐고, 순차입금이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부산 공장 토지(장부가액)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 주가 re-rating 요인이 풍부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풍산의 실적은 평균 동 가격 5761달러/톤, 가공 이익률 7.6%, 방산 영업이익률 14%를 가정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700억원, 279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사상 최대"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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