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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中 의존 탈피…판매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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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출범·中 보조금 축소로
美·中 태양광시장 악재 늘어
독일 프랑스 등 시장 다변화로 전략 수정


한화큐셀, 美·中 의존 탈피…판매시장 확대 ▲한화큐셀이 건설한 터키 부르두루주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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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가 이끄는 한화큐셀이 미국ㆍ중국 중심에서 시장 다변화로 판매전략을 수정했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꼽히는 두 국가에서 보호무역ㆍ보조금 축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수출 공략 지역을 넓혀 시장 위험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ㆍ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거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서정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전략은 매출구조를 지역별로 다양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에 편중돼있다. 유럽이 10%를 채 넘지 않고 한국이 5~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북미는 30%에 달한다. 중국 역시 "생산거점 중 하나이자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판매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기준 연간 태양광 시장규모가 중국이 34GW, 미국이 12GW에 달할 만큼 수요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고 에너지 정책기조가 화석연료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국을 포함해 외국산 태양광 전지 수입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검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해 하반기 태양광발전 설치 보조금을 줄였고 이달 이후 추가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 최대 태양광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시장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 美·中 의존 탈피…판매시장 확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한화큐셀은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공략 지역을 확대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최근의 요충지는 유럽이다. 김동관 전무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달 29일 독일로 출국해 현지법인 등 판매망을 점검하고 태양광 박람회에 참석하며 영업력을 강화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유럽과 북미ㆍ아시아ㆍ호주ㆍ남미 등지에서 근무하는 법인장을 불러 전사회의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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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프랑스 태양광 입찰 참여도 가능해졌다. 원료부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프랑스의 탄소배출 기준을 충족해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의 친환경 테스트를 통과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유럽 시장은 지난해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가 4GW 수준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누적 설치용량은 100GW에 달해 누적 설치량에서는 1위다. 독일 역시 과거 대비 정부의 지원이 줄었어도 매년 1GW 이상의 꾸준한 수요를 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설치는 지난해 최고점을 찍고 올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3%, 50% 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후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전략 지역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가정ㆍ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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