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명(定名) 천년사업 "도민속으로…"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京畿)'라는 명칭을 사용한 지 천년(2018년)을 앞두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업을 펼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을 토대로 내년을 '경기 천년의 해'로 정하고 경기천년플랫폼 구축ㆍ운영, 경기천년 슬로건&엠블럼 제작, 경기천년 소풍 등 '경기 정명(定名) 천년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먼저 경기천년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 경기천년플랫폼은 경기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올 초 경기천년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 "경기천년 기념사업은 도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도민이 참여해 생각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하는 오픈형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도민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경기천년플랫폼 구축을 강조했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인스타그램(gyeonggi1018_2018)을 개설했으며,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도 연다.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도 경기천년 카테고리가 별도로 마련돼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 작업이 진행된다.

도는 타운홀미팅(town hall meeting)과 소셜픽션 컨퍼런스(social fiction conference) 등 오프라인을 통한 의견수렴에도 나선다.

타운홀미팅은 경기천년을 주제로 한 주민 토론회다. 도는 내년 2월까지 도내 100여곳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도는 1차로 이달 27일 수원시 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마련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도는 토론회의 키워드로 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 등을 정했다.

소셜픽션 컨퍼런스는 전문 토론진행자가 각 지역의 도민과 문화기획자를 찾아가 경기천년에 대해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 2월까지 100회에 걸쳐 4000여명의 도민, 지역별 문화기획자와 토론회를 갖는다.

도는 앞서 경기천년 사업에 사용할 슬로건과 엠블럼 개발을 위해 17일 공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