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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2/3가 1년 내 휴대폰 교체"…삼성과 中 업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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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2/3가 1년 내 휴대폰 교체"…삼성과 中 업체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지난 달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언론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갤럭시 S8+'를 정식으로 소개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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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거세다. 인도 소비자 세 명 중 두 명이 12개월 이내 휴대폰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휴대폰 사용자 1500 명 이상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용 패턴, 선호도, 그리고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이 밝혔다.


전체 휴대폰 평균 교체주기는 24~30개월에서 20개월로 단축됐다. 이는 전 세계 교체주기인 24개월보다도 짧다.

많은 인도 이용자들이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규 및 교체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통신사 조사 결과에서 55%는 4G LTE망만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를 택했다. 지오는 LTE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으로 서비스 개시 170여일만에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며, 역사상 가장 빨리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한 통신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인도 이용자들은 보다 높은 메모리, 큰 저장 공간, 큰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지문 인식 기능 및 뛰어난 전면 카메라 기능을 신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오포, 샤오미 등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주로 출시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했다. 비보, 샤오미, 레노버(모토로라 포함), 오포와 다른 중국 업체들은 인도 시장에서 합쳐서 46%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브랜드들의 몫은 1년 전만 해도 14%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는 5위 밖으로 밀려났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도 시장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인도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철저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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