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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여론조사]유권자 70% "TV토론, 투표 결정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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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R&R 여론조사 결과…10명 중 2명 "지지 후보, 일주일 사이에 바뀔 수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10명 중 7명은 대선 후보 합동 TV 토론회가 어느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10명 중 2명은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놓은 상황에서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1일 전국 19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총 5차례 진행된 TV 토론회가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TV 토론이 후보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전체의 42.4%로 가장 높았고, '매우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27.2%로 뒤를 이었다.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각각 18.9%, 6.5%에 그쳤다. TV 토론의 영향력이 높은 것은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 결정 뒤 60일 만에 치러져 후보 공약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할 시간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권자가 지지 후보 결정에 TV 토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 분야 TV 토론회가 선거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아울러 대선을 불과 7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유권자들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7%의 지지율로 1위였고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0.2%),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6.4%)의 순이었지만 10명 중 2명 이상이 일주일 사이에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오는 5월9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5.2%로 가장 높았지만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각각 22.8%, 2.0%를 차지했다. 후보별 지지자들의 충성도를 보면 상대적으로 문 후보 측이 가장 높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율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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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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