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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5·18 당시 환자 223명~총상 41%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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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5·18 당시 환자 223명~총상 41% 가장 많아 전남대병원에서 518당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나경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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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발포한 21일 부상자 최다 발생"
"전남대병원 5·18당시(5월18일~27일) 진료기록부 사상자 223명 조사 결과"
"21일부터 3일간 전체 부상자의 68% 발생"
"20대 연령층 47% 가장 많고, 10대도 22%"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18민주화운동(이하 5·18) 당시 전남대학교병원서 치료받은 사상자는 총 223명이었으며, 이 중 총상이 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발포가 시작된 날(21일)에 사상자가 40%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전남대병원이 의무기록실에 보존된 5·18기간(5월18일~27일)의 진료기록부·수술대장·마취장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하지만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거나, 치료만 받고 바로 퇴원한 경우 등을 감안하면 실제 전남대병원의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원인별로 분석하면 총상이 91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구타 58명(26%), 교통사고 24명(10.8%), 기타(최루탄·폭약·낙상·자상 등) 50명(22.4%) 순이었다.


날짜별로는 계엄군이 투입된 18일 17명, 19일 16명, 20일 16명에 달했다가 21일에 89명(39.9%)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후 22일 36명, 23일 26명, 24일 4명, 25일 5명, 26일 3명으로 점차 줄었다.


결과적으로 집단발포가 시작된 21일 사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21~23일 3일 동안에 전체 사상자의 6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로는 20대(20~29세)가 47%(105명)로 가장 많았으며, 초·중·고생 연령층인 10대(22%·49명)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30대 12.6%(28명)·40대 8.5%(19명) 순이었으며 10세 미만도 6명으로 조사됐다.


부상 부위별로는 머리 부분(92명)이 가장 많았고, 상지(38명)·하지(32명)·복부(31명)·흉부(22명) 순이었으며, 사망 원인으로는 두부 부상(14명), 복부(6명), 흉부(5명)로 나타났다.


사상자 성별로는 남성 210명(94%)·여성 13명(6%)이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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