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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대형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 실적이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적으로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유한양행이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1분기 실적이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0% 증가한 3512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4% 증가한 35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12억 원)을 상회했다.


비리어드(B형 간염), 트라젠타(당뇨병) 등 동사의 주력 전문의약품들이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원료의약품 수출도 주요 고객에 대한 출하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환경 이슈로 인한 국내 물티슈 및 기저귀 사업 영업환경 악화 및 중국 부문 수출 감소로 유한킴벌리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9% 감소해 유한양행의 지분법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에 나타난 신규 도입 신약의 성공적인 매출 성장, 원료의약품 수출의 확대, 일반의약품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된다면, 2016년에 연간 기준으로 제약업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추세를 이어가며 2017년에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에게 있어 올해는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 자체 개발 의약품 비중 확대,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약제비 총액관리제 도입 검토 등 약가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실제 정책으로 입안돼 실행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아 있다"면서 "따라서 약가 인하가 동사 매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2017년 추정 이익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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