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태원 승부수 통했다" 하이닉스 인수후 ICT수출 127배 성장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하이닉스 인수로 수출 경쟁력 더 강력해져"
에너지·화학 중심→ICT까지 더해져…전체 수출의 10%


"최태원 승부수 통했다" 하이닉스 인수후 ICT수출 127배 성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AD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그룹의 누적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화학에 하이닉스 인수로 'ICT'를 더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다. SK그룹의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의 10%에 달한다.

9일 SK에 따르면 SK그룹 내 ICT 계열사인 SK텔레콤·SK하이닉스·SK㈜ C&C·SK플래닛은 지난해 총 매출 37조4000억원과 수출 17조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편입 이전인 2011년 매출 17조6000억원 보다 2.1배 늘었고 수출(1300억원)은 무려 127배 늘었다.


SK측은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편입 후 ICT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편입 첫 해인 2012년 9조5000억원이었던 ICT 계열사 수출은 2014년 16조2000억원, 지난해 17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태원 승부수 통했다" 하이닉스 인수후 ICT수출 127배 성장 ▲SK그룹 ICT계열사 매출 및 수출 추이


이같은 결과는 단순히 SK하이닉스 수출만 더해진 것이 아니라 ICT 계열사 전체가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수기업으로 분류됐던 SK㈜ C&C의 경우 20지난해 7600억원을 수출해 5년 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CT 계열사의 그룹 내 전체 수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도 SK하이닉스 이외의 ICT 계열사들이 글로벌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2004년 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에너지·화학 중심의 비즈니스 만으로는 성장이 정체하다 고사하는 슬로우 데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매물로 나왔던 하이닉스에 주목한 뒤 주변의 반대에도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SK의 중심축으로 성장시켰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8340억원(매출액 대비 8%)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지난해 2조967억원(매출액 대비 12%)까지 늘렸다. 올해는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에 편입되기 전 투자금(3조5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반도체까지 수출 분야를 넓힌 SK는 4차 산업형 사업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포스트 반도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CEO 직속 AI사업단을 독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5G와 IoT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커넥티드카 등 ICT 서비스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SK㈜ C&C는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IoT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기반을 모두 갖추고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대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AD

한편 SK그룹의 지난해 에너지·화학과 ICT 등 전체 수출액은 5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4954억 달러(한국무역협회 집계)인 점을 감안하면 SK그룹은 대한민국 수출의 11%를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인수 이전 6~7%에 불과한 SK그룹의 대한민국 수출 기여도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5년간 SK그룹의 누적 수출액도 3180억 달러에 달한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무는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난 5년간 한국 전체수출의 10% 이상을 꾸준히 담당했다"며 "그룹 창립 이후 64년간의 패기와 지성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