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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병실료, 최저 11만 vs 최대 45만원…"비급여 진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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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비급여 진료비용 확대 공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 가운데 1인실 병실료의 경우 가장 싼 곳이 11만원인 반면 가장 비싼 곳은 45만5000원으로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병원별로 천차만별이어서 환자의 부담을 키우던 비급여 진료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조사 비급여항목 가운데 전립선암 바빈치로봇수술 비용으로 싼곳은 300만원, 비싼곳은 1400만원까지 있어 최대 1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치과 보철료(금니) 비용으로는 최대 87만2000원, 싸게는 23만8000원을 받는 병원도 있었다.

심평원은 2013년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내용은 의료법에 따라 대상기관과 항목을 대폭 확대해 새롭게 조사·분석한 결과다.


이번엔 공개 대상 의료기관과 대상항목이 대폭 확대됐다. 공개 대상기관 기준이 150병상 초과 병원·요양병원에서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2041기관에서 올해 3666기관으로 전년보다 1.8배 증가했다.


공개 대상항목은 107항목으로 전년대비 2.1배 확대됐다. 이 중 신규 추가 항목은 61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 28항목을 비롯해 치료재료 20항목, 제증명수수료 13항목이 추가됐다. 기존 공개 대상 52항목 중 심장질환교육 등 6항목은 급여전환 등으로 제외됐다.


공개 대상 3666기관 중 3647기관이 자료를 제출해 최종 제출률은 99.5%로, 전년도 95.7%(2041기관 중 1954기관)보다 3.8%포인트 상승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치과병원은 모든 기관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비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법이 개정된 만큼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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