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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 이 주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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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주가 200만원 돌파한 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6일 종가기준으로 200만원을 넘었습니다. 1975년 6월 상장한 이후 약 42년 만에 최초입니다.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8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주까지 합치면 300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00조원 가량 되는데 삼성전자 단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이보다 훨씬 큽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를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 하나보다 작습니다.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기업은 애플과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헤서웨이, 페이스북 등 15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유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독주를 시작한 것이 1990년대 후반부터인데 삼성전자는 어떻게 거의 20년 동안 대장주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조원, 영업이익은 29조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그 어떤 기업보다 압도적입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도 몇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크게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네가지 분야에서 나옵니다. 이들 중에서도 현재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문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겪었던 우려를 만회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매출액은 14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4조95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거둔 총 영업이익이 13조5960억원인데 다른 사업부를 전부 합친 영업이익 중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죠.


반도체 부문 실적개선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품 단가 역시 오른 덕분입니다. 기술력이 뛰어난데다 오랜 기간 치킨게임으로 경쟁업체들이 하나둘씩 사라진 덕에 특수를 마음껏 누렸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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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위기를 비교적 잘 넘기면서 양호한 성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대신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 기존 주력제품이 잘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지 실적만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넘었다고 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은 이미 2013년 매출액 228조원 영업이익 3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3년 보다 못한 작년 실적만 가지고서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 까닭입니다.


실적 외에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이유로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과 주주 친화정책 등이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환원 강화 등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시 “외부 전문가들 자문을 받아 중립적 입장에서 지주회사를 포함해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주회사를 가기 위해서는 보통 기업을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 방식이 주로 쓰입니다. 보통 인적분할이 결정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서 투자활동 몫을 뺀 것)에서 5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도 했습니다. 배당규모도 확대하고 분기별 배당지급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수조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오고 있는데 최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주가 200만원 돌파는 실적호조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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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넘었는데 지금 사도될까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라도 삼성전자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장밋빛 전망도 많습니다. 많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대 중반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3년의 최대 실적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추정에 기반합니다.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산업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올해 24년만에 처음으로 인텔을 끌어 내리고 전세계 반도체 회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올해 전체 실적도 매출액 220조원 영업이익 47조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작년 초만 해도 100만원대 초반에서 머물렀던 주가가 불과 1년 만에 두배 가량 오른 현재 시점에서 과연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지 개인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봤을 때 작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수준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 정도입니다. 전통적인 가치투자자나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 기준으로 보면 무조건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향후 삼성전자에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 확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 다양한 호재가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투자를 하겠다는 투자자들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급하게 주가가 오른만큼 당분간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 변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투자자라면 지금 당장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 매수하는 편이 정신적으로 이로울 것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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