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견 작가 조현옥시인의 네번째 시집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 "이 출간 되었다.
민족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작가의 시대적 책임이 무엇인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와 그 대답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조현옥시인은 민중의 역동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가는 나비가 된 일본군 위안부의 원혼들이 세상에 당당하게 날갯짓을 하는 그런 날을 그려보면서 어쩌면 누군가와의 약속이 되어버린 이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1910년부터 일본이 자행한 만행이며 아직도 미완의 역사이다.
시집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은 1부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역사를 접하면서 시인은 격은 충격과 분노 슬픔을 다루고 있다.
광주 평화나비 소모임 대표로 작년 5월16일 해남의 중앙병원 중환자실에 공점엽 할머니를 서거 전 날에 찾아뵙고 쓴 시와 담양의 곽예남할머니 (94세)를 한 달에 두 번씩 찿아 뵈면서 쓴 시들도 담겨져 있다.
이 시집의 2부에는 남과 북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31명의 증언이 담겨져 있다.
일본의 이토씨는 일제가 저지른 전쟁 범죄에 피해를 입은 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을 20년 넘게 취재해 왔다.
그는 한국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북한 지역도 취재해서 공개 하였다. 특히 99년에 이토씨가 영상에 담은 북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는 상상 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일본군의 잔악함이 여과 없이 담겨져 있다.
조현옥시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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