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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츠 소비족 잡아라" 남성복시장, 장기 불황 타개책은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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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츠 소비'·'가치 소비' 등 프리미엄 고객 증가
삼성물산 패션, 고급화 라인 출시해 차별화 꾀해

"원츠 소비족 잡아라" 남성복시장, 장기 불황 타개책은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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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남성복 시장이 프리미엄 고객 잡기에 나섰다. 장기 불황과 함께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원츠 소비', '가치 소비'보다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츠 소비는 나만의 가치, 심리적 욕망에 의한 소비패턴을 지칭한다.

28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의 패션시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가치소비 증가로 인해 작년보다 3% 성장한 39.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저하와 함께 소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가치 소비'에 이어 원츠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가격 대비 품질(가성비) 위주로 상품을 선택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을 아끼지 않고 최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대두된다는 것.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봄ㆍ여름 시즌의 남성복 키워드를 ‘실용적인 공작새’로 규정했다. 매년 슈트 시장의 위축으로 초저가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차별적 프리미엄 가치를 찾는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거나 핸드메이드를 가미한 고급화 라인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갤럭시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활용해 슈트는 물론 캐주얼 상품에 이르기까지 호주산 고급 메리노 양털 등 최고급 소재로 제작한 ‘프레스티지 컬렉션’ 라인을 선보였다.


로가디스는 이태리 원단을 사용해 가성비를 높인 ‘이탈리아노 슈트’를 내놨다. 구김이 덜 생기는 소재를 사용했고, 파워네트 스트레치 안감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어깨의 피로를 최소화했다.


새로운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의 컬러로만 여겨졌던 그린, 레드, 블루 등의 밝은 컬러가 남성들의 슈트, 재킷, 이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빨질레리는 레드 계열의 스웨이드 블루종과 피코크 그린 컬러의 트러커 스타일의 스웨이드 재킷을 출시해 패션에 민감한 남성들을 자극했다. 또 스웨터와 스카프를 그레이 컬러의 팬츠나 블루진과 매칭해 선보였다.


로가디스는 리넨 소재 느낌의 프린트를 가미한 ‘에어 포트’ 슈트를 선보였다. 슈트와 스니커즈의 조화를 통해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 캐주얼한 자리에서도 격식을 갖추는 동시에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캐주얼라이징도 보다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 캐주얼한 장소에서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빨질레리는 전체 상품 중에 재킷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육박할 정도로 상품 구성을 대폭 개선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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