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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高高]제2공항·혁신도시호재에 '제주'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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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중 상승률 1·2위 싹쓸이
서귀포 18.81%·제주 18.54% 올라


[땅값 高高]제2공항·혁신도시호재에 '제주' 18.7%↑ 2017년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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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역시 제주였다. 2017년 제주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8.66% 뛰며 전국서 상승률이 가장 컸다. 혁신도시와 제2공항 신설 등의 개발호재가 땅값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전국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8.81%, 18.54% 오르며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상승률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1㎡당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전년 6만1196원에서 올해엔 7만3805원으로 1만2609원 비싸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경우 혁신도시와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및 제2공항 신설 등에 따른 것"이라며 "제주시는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건설경기 호황 등의 영향에 표준지공시지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서울 마포였다. 전년 대비 12.91% 올랐다. 국토부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성숙 단계에 들어섰고, 경의선로 공원화 등 거주여건 개선과 정비사업 준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부산 해운대구 (12.12%)는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분양호조와 동부산관광개발사업 등 개발사업 덕에, 부산 연제구(12.09%)는 연산4주택재개발 준공과 거제1재개발사업구역 등 신축공사 진행 영향에 땅값이 급등했다.


전국서 상승률이 낮은 5개 시·군·구는 경기·인천에 집중됐다. 지역경제 침체와 개발사업 부재 등에 고양 일산동구는 전년보다 0.47% 오르는데 그쳤다. 고양 덕양구(0.77%)도 중심지역 노후화로 기존 시가지의 땅값이 하락하고 농경지 지가도 떨어진 영향에 상승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기 양주시(0.99%)는 지역경제 침체와 산업단지 분양저조 등 탓에 오름폭이 적었고, 인천 동구(1.01%)는 원도심 지역의 인구 정체와 노령화 및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거래량 저조에, 경기 수원팔달구(1.10%)는 구시가지 노후화 및 개발사업 부진· 상권침체 등 탓에 상승률이 낮았다.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4.94% 올라 2008년(9.63%)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63% 뛴 표준공시지가는 금융위기 여파로 다음해엔 1.42% 하락했었다. 이후 2010년부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8년째 오르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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