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리그' 링컨, 번리 꺾고 창단 133년 만에 FA컵 첫 8강행

사진=링컨 시티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 리그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번리를 꺾고 팀 창단 133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링컨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FA컵 16강전 원정경기에서 번리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후반 44분 션 라게트가 결승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FA컵 사상 논리그(5부리그 이하) 팀이 8강에 진출하기는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이다. 링컨은 1884년 팀 창단 이후 133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구단이 FA컵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1901~1092 디비전2(당시 2부리그)에서 세운 5위였다.

링컨은 3라운드(64강)에서 입스위치 타운(2부리그)을 재경기 끝에 물리쳤고, 4라운드(32강)에서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2부리그)을 3-1로 꺾었다.

하부리그 팀의 이변은 있었다. 리그1(3부리그) 소속 밀월FC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16강에서 1-0으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허더즈필드 타운(2부리그)은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재경기를 하게 됐다. 첼시는 원정에서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