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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비엔날레 2017 특별전, 강원의 맥을 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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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70세 이상 원로작가 10명 참여
작가별 인터뷰 영상 함께 설치

평창비엔날레 2017 특별전, 강원의 맥을 짚다 김종학 화백의 '산'(좌) / 황효창 화백의 '촛불'(우) [사진=(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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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이 오는 26일까지 강원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크게 주제전(본전시, 월드와이드비디오, 아트링커스)과 특별전(높새바람: 강원의 맥)으로 구성된다.


특히 특별전 ‘높새바람: 강원의 맥’은 강원도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강원미술의 소중한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70세 이상의 원로작가 열 명(김종학, 선학균, 이길종, 이승복, 이운식, 이재걸, 한기주, 함섭, 홍석창, 황효창)은 서양화, 한국화, 한지작업,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옆에는 작가별 인터뷰 영상이 함께 설치돼 그간의 인생과 작품세계까지 엿볼 수 있다.


‘설악의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80·속초 거주)은 30년 넘게 설악산 인근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김 화백은 독창적이고 거친 필법으로 자연을 그리며, 몸소 체득한 자연의 생생함을 전해준다.


인형 그림을 통해 세상을 보는 황효창(72·춘천 거주)은 한국 리얼리즘의 중요한 장면을 보여준다. 어리고 우스꽝스러운 인형으로 세태를 비꼬거나, 술독에 빠진 인형으로 시대를 풍자한다.


평창비엔날레 2017 특별전, 강원의 맥을 짚다 한기주 화백의 'Work-間(痕迹)'(좌) / 함섭 화백의 '백일몽 4003'(우) [사진=(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그런가하면 단색화 작품 활동을 이어온 한기주(72·강릉 거주)는 나무를 찍어 파고, 그 패인 나무에 한지를 빈틈없이 눌러, 굳히는 작업을 반복해 나무 형상을 찍어낸다. 함섭(75·춘천 거주)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지 작업을 한다. 함 화백의 작품은 유엔총회회관, 록펠러 재단, 스페인 재단 등이 소장할 만큼 한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강원 지역은 그동안 박수근, 권진규, 유영국 등 저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며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 평창비엔날레 김성연 예술총감독은 “특별전이 강원 지역과 어떤 연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평창비엔날레 2017’의 주제 ‘익명과 미지의 귀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역을 연고로 작품 활동을 해온 원로작가들을 조명하고 강원미술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평창비엔날레2017 특별전 ‘높새바람: 강원의 맥’은 오는 26일까지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체험 연수동 로비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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