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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팟캐스팅하는 대구대 안병억 교수의 '촌철살인' 유럽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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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쌤의 유로톡'에서 유럽 정세,미국과의 관계 등 다뤄 인기 급상승

"학생들과 같이 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팟캐스트를 하게 됐습니다."


학생과 팟캐스팅하는 대구대 안병억 교수의 '촌철살인' 유럽 뉴스 안병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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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0일부터 '안쌤의 유로톡'이라는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작, 진행하고 있는 대구대 안병억 교수(국제관계학과)의 얘기다. 최근 들어 전문가들이 제작, 방송하는 팟캐스트나 교수가 출연하는 팟캐스트가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현직 교수가 제작과 진행을 직접하는 팟캐스트는 매우 드문 실정이어서 안 교수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 교수는 2일 아시아경제에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브렉시트) 협상, 난민과 테러 위기, 계속해서 진행 중인 그리스 경제위기 등 유럽의 3대 위기가 복합위기로 나아갈 공산이 커지는데 이 문제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신문이나 방송이 없는 것 같아 제가 직접 뛰어든 것이죠"라고 했다.

안 교수는 팟캐스트 서비스에 딱 맞는 경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교수다. 그는 글을 잘 쓴다. 요즘도 중앙 일간지에 기고를 하고 유럽 이슈가 터질 때마다 방송에 단골로 출연할 만큼 식견과 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또 방송사와 신문사 기자 경력도 있다. 그는 국가 기간 통신사가 된 연합뉴스와 YTN에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기자로 현장을 누볐다. 학문에 대한 갈증에 그는 영국으로 훌쩍 날아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럽통합(영국과 독일의 유럽통합 정책 비교 연구)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손에 쥐었다. 6년 만인 2006년 7월 귀국한 그는 경제신문사 아시아경제에서 국제부장으로서 활동했다. 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과장 등으로 근무해 국제 뉴스 흐름을 짚어내는 탁견을 갖췄다.


안 교수는 "'안쌤의 유로톡'은 유럽이 계속해서 글로벌 리스크의 진앙지가 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국제 이슈를 쉽게 풀어주자는 취지에서 만든 팟캐스트"라면서 "주 1회, 회당 30분 이내로 주요 이슈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안쌤의 유로톡' (http://www.podbbang.com/ch/12999 ) 이름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팟캐스트도 개인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제안해 그의 성과 직업을 따서 '안쌤'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청취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더라도 유럽 뉴스가 한 번에 귀에 쏙쏙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유로톡'을 그 뒤에 붙였다고 한다.


학생과 팟캐스팅하는 대구대 안병억 교수의 '촌철살인' 유럽 뉴스 안병억 교수와 제작을 지원하는 황안닷 조교



방송은 안 교수가 조교와 함께 연구실을 스튜디오로 삼아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조교는 베트남 하노이대학 한국어과를 마치고 유학 온 황안닷 군이다. 제작하는 데는 2~3시간이 걸린다. 안 교수는 원고를 쓰는 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쏟는다. 청취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의와 연구를 해야 하는 만큼 방송을 위한 녹음은 여유가 있는 일요일에 주로 한다.


지난해 12월20일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6회를 만들어 방송했다. 첫 방송의 이슈는 2016년 유럽연합(EU)의 주요 이슈와 전망, 트럼프 취임을 앞둔 미국과 EU관계 전망, 영국과 EU의 관계, 독일과 유럽통합 등이었다. 특히 1회 방송분의 경우 청취자들이 꾸준하게 즐겨 찾고 있다는 게 안 교수의 설명이다.


1월19일 나간 ' 떡 줄 사람은 생각이 없는데 큰 떡 달라는 영국'에서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을 분석했는데 청취자가 후원금을 낼 만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일 나간 6회 방송분은 '테레사에게 한 방 먹인 도널드'라는 제목으로 1월27일 이뤄진 미·영 정상회담을 집중해서 다뤄 호평을 받았다. 아이디 'JMKJMK'는 "유럽에 관심 많은데 이렇게 전문가로부터 명쾌하게 알 수 있는 경로가 생겨 너무 반갑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안 교수는 "유럽발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특정 이슈의 역사적 배경과 그 동안의 경과 등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전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진행을 도와주는 학생이 준비하면서 배우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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