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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트럼프發 악재 여전…실적 개선 업종이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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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일 국내 증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일 대비 0.46% 하락한 2070선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한때 2090선을 넘기도 했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뒷걸음쳤다. 전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관련 테마주가 급락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IT)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큰 업종이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코스피는 2050~21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중립 이하의 2월 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영향으로, 박스권 상단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예산안 제출은 내부 정치적 갈등 심화와 함께 정책 추진동력 약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측면에선 과속 방지턱을 막무가내식으로 돌진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제동 이후 감속 전환하는 '트럼프 노믹스' 역시 정책 모멘텀과 신뢰도 약화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다. 최근 트럼프발(發) 보호 무역주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 내 주요 수출 대형주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보호 무역주의 역시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순환적 회복을 겨냥하고 있고, 글로벌 정책 부양 노선의 지속적인 확장과 이에 따른 한국 수출의 구조적 수혜 가능성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출소비재(IT·자동차)와 수출 자본재(에너지·소재·산업재등)에 짙게 드리워진 그늘을 중장기 시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145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한달 전 대비 순이익과 영업 이익은 각각 5.4%, 4.4% 하향 조정됐다. 이는 일회성 비용의 과다 계상은 있었지만, 과거 5년간 4분기 실적 발표시 빅배스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00조원 이상을 달성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예상치인 35조1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연간 기업 이익의 레벨업이 2년 연속 확고해 질 가능
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수 하락시 대기 매수 수요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트럼프 불확실성, 중국 리스크 부각 등에 따라 지수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낙폭 만회의 움직임도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 경기 개선세를 감안, 경기민감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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