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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만 물동량 역대 최고…항만 인센티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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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운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도 원유 수입이 늘고 유류 수출이 증가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15억190만t으로 지난해 14억6305만t 보다 2.7%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12억3664만t, 연안화물 2억6526만t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7.7% 증가했다.

항만물동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항만은 대산항으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으며, 울산항(3.5%), 동해묵호항(3.0%)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화공품이 전년 대비 12.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양곡과 유류도 각각 11.6%, 5.7% 증가했다. 반면 광석, 철재, 유연탄은 각각 1.5%, 1.4%, 1.1%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10억6568만t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대산항과 울산항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평택당진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이란 경제 재제 해제 이후 이란산 원유의 수입물량과 석유정제품, 화공품의 수출입 물량 증가로 물동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울산항도 화공품의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3.4% 증가했다.


평택당진항의 경우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상승했으나 연안화물 중에서 모래와 철재의 연안운송 물량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과 양곡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22.2%, 12.4% 증가한 반면 기계류와 광석 등은 각각 7.8%, 1.3% 줄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 침체와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에도 전년에 비해 1.0% 증가한 2594만8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1943만3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량은 중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가간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960만9000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982만4000TEU를 처리했다.


다만 국적 중견선사와 현대상선 등을 중심으로 한진해운 물량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된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수출입 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67만7000TEU를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운동맹 재편에 맞춰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환적물동량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주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에 따르면 상하이항은 3713만TEU를 처리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싱가포르항 3090만TEU, 선전항 2400만TEU, 닝보저우산항 2156만TEU, 홍콩항 1958만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전년과 동일하게 6위를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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