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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10명중 2명꼴 중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미래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고위험·잠재적위험군 17.8% 전년대비 1.6% 상승
부모가 과의존일 경우 자녀도 위험군 비율 높아
주 이용 콘텐츠는 메신저·게임·웹서핑·SNS 순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국민 10명중 2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엔 10명중 3명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의존도가 높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2일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7.8%로 전년(16.2%) 대비 1.6%p 상승했다. 2014년에 14.2%, 2015년 16.2%, 2016년에 17.8%를 기록함으로써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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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존이란 ①스마트폰 이용이 일상의 다른 활동에 비해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현저성) ②이용빈도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조절실패) ③스마트폰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문제적 결과)을 말한다. 3가지 모든 특성을 보일 경우엔 고위험군으로, 1~2가지를 나타낼 경우엔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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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청소년(만10~19세) 과의존 위험군은 30.6%로 전년(31.6%)보다 1.0%p 감소한 반면 유아동(만3~9세)은 17.9%, 성인(만20~59세)은 16.1%로 전년 각 12.4%(+5.5%p), 13.5%(+2.6%p) 대비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60대의 경우는 11.7%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4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이 16.3%로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이 가족간 유전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부모-자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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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되었다.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 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게나왔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이용률 또한 이번에 조사됐다. 전체 이용률은 8.7%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고위험군의 VR 이용경험률(15.0%)이 잠재적위험군(9.6%) 및 일반사용자군(8.4%)보다 높게 나왔다. VR·AR 등 이용의향은 전체 65.6%로 나타났고, 잠재적위험군의 이용의향(6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미래부는 이번 결과를 반영하여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준비하고 2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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