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년 동안 150억 지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카이스트(KAIST)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를 만들었다. 로봇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 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이다.
카이스트(총장 강성모)는 19일 대전 본교 KI빌딩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로봇산업진흥원장, 로봇 PD 등 교내·외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소장 오준호)'의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연구센터로 선정돼 5년 동안 15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세계 선도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분야 석박사급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준호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휴보 로봇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 전기구동과 유압시스템 등 로봇 핵심부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조작성이 뛰어나고 신뢰성 높은 인간형 로봇 시스템, 작업환경 대응 물체 인식 지능구현기술 등 휴머노이드 로봇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술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모듈형·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과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로봇기술 공유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준호 교수팀(Team KAIST)은 전 세계 6개국 24개 팀이 참가한 '2015년 미국 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 로보틱스 챌린지(DRC)' 결선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우리나라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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