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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밀수 3조원 시대…브랜드별 현황선 ‘루이뷔통’ 1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적발건수 3088건에 적발된 물품의 시가 총액 3조2495억원’ 2011년~2015년 우리나라 관세당국이 적발한 일명 짝퉁 상품의 밀수출·입 규모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새누리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식재산권사범 단속현황’에 따르면 품목별 짝퉁 밀수출·입 현황에선 시계, 브랜드별 지재권위반 현황에선 루이뷔통, 밀수 상대국으로는 중국 등이 국내 짝퉁 밀수출·입에 주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실례로 최근 5년간 밀수출·입 된 품목별 짝퉁현황에서 시계류의 적발규모는 총 9877억원으로 단일 품목 중 시가 총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가방 7184억원, 비아그라류 4358억원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시계류의 밀수출·입 규모는 2011년 1116억원에서 2015년 255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2011년 적발규모 1위(2255억원)였던 가방류는 최근 밀수출·입량이 꾸준히 줄어 지난해 376억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5년간의 브랜드별 지재권위반 현황에선 루이뷔통이 272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롤렉스(1974억원)와 샤넬(1505억원), 카르티에(1331억원), 버버리(1140억원) 등이 명품 패션 브랜드의 짝퉁 밀수출·입 현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리나라로 밀수입 된 짝퉁 상품의 95.1%는 중국산인 것으로 파악되며 짝퉁 상품의 적발현황에서 밀수입은 96.5%, 밀수출은 3.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지재권 위반 밀수는 내수경제의 혼란을 가중하고 대외적으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범죄행위”라며 “관세당국이 나서 보다 철저하게 짝퉁 상품의 밀수출·입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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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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