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철도 유휴부지를 국민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환경사업이 전국 4개 지자체에서 시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태백, 창원, 안산, 인천시 남구 등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 유휴지 활용'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을 반영, 대상 부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국유재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철도공단은 지난 5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 각 지자체로부터 활용계획을 접수했다.
또 현지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계·연구기관·국토교통부 등 기관 소속의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재원 조달 계획·실행 가능성·관계 법령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했다.
이때 제안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최종 선정된 4개 지자체로 철도공단은 공모에 앞서 이들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맞춤형 컨설팅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난 4월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전국 17개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호응을 보이면서 향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철도공단은 예측했다.
동 사업의 경제적 효과부문에서 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관한 유지관리 업무를 해당 지자체로 위임, 연간 20억원 가량 소요되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지자체는 최장 20년간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활용, 토지매입비 절감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례로 포항시는 이 사업 참여를 통해 200억원, 함안군은 15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에는 광양시·삼척시·순천시·포항시·함안군·수원시 등 6개 지자체가 선정돼 현재 사업설계를 마무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중 삼척시는 이르면 내달 중 공사를 완료해 연내 운영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각종 사업들을 시행해 철도건설로 단절됐던 지역을 재차 연결, 국민 편의 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으로 원활한 사업진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