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세계 지질올림픽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한국 부산 유치 확정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남대 허민 교수 등 대한지질학회 2년여 유치활동 성과"
"1878년 시작된 150여년 전통의 지질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약 120개국 6,000여명 모여 지질학 분야 주요 이슈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이 9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 위원회에서 독일(베를린), 러시아(샌피츠버그), 터키(이스탄블)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878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IGC 총회는 약 120여국에서 6,000여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 국제학회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이며 지질학 분야의 올림픽으로 알려져있다.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대한지질학회(학회장 전남대 허민 교수)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치를 위해 대한지질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2014년부터 유치위원단을 구성하여 유치활동을 펼쳐왔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주)리컨벤션 등의 후원을 받았다.


특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현지에서는 한국유치단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지질학적 가치와 유치도시 부산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홍보관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 및 전통차와 다과를 제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렸다. 특히, 개최지 결정권을 가진 위원들을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겸한 ‘한국의 밤(Korea Night)’행사를 갖고 한국문화와 한국의 지질 환경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 유치단은 약 120개국 200여명의 투표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중일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 동맹연합을 바탕으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우리나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지질자원 연구기관 간의 국제회의인 한중일 지오써밋(GeoSummit)과 아시아 지역 지구과학 분야 공동이슈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인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유치지지 협조를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 4월 IUGS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초청하여 부산의 컨벤션인프라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유럽지구과학회(EGU) 등 관련 국제학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홍보했다.


아울러 외교부에서는 전세계 해외공관을 통해 IUGS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치밀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독일은 IUGS의 회장국이자, 프랑스 및 폴란드의 지원을 받아 하나의 유럽을 내세우는 유치전략을 펼쳤으며, 러시아는 3회 이상 IGC 총회를 개최한 역량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터키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유치전을 펼쳤다. 한국은 2020년 개최지가 이미 인도로 확정되어 대륙안배 차원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1일 열린 IUGS 위원회에서 90표(50%)를 얻어 2024년 제37차 총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대한지질학회 허민(전남대학교 교수) 회장은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지질학 분야의 강한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총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지질과학총회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지질과학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지질과학연맹은 지질학 기초 및 응용연구 진흥과 정보교환, 지역시찰을 통한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 지질과학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1961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121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 세계 약 120여 개국에서 지질학 전문가, 정부기관, NGO 등 6,0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D

행사는 각국의 지질 전문 기관,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토론, 한국과 동북아 지역 주요 지질답사,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질 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구성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