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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최대 1조원…동양매직, 인수의지 강한 기업들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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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최대 1조원…동양매직, 인수의지 강한 기업들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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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예비입찰을 통해 7개사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연내 매각완료 전망
3년전 28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2배 커진 동양매직의 기업가치
동양매직의 인수가격은 최저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 가능할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매직의 인수가가 최대 1조원 이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양매직은 2014년 2800억원에 팔렸으며 현재 두배가 넘는 가격인 6000억원에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의지가 강해 가격경쟁이 예상이상으로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LIG투자증권 및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지난 달 25일 예비입찰을 통해 7개사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으며 연내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CJ, 현대백화점, AJ네트웍스, 유니드 등 5개 전략적 투자자, CVC캐피탈,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2개 재무적 투자자를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


매각주체인 글랜우드측은 입찰가격이 비슷한 수준일 경우, 재무적투자자(사모펀드)보다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줄 예정이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의지가 강해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생활가전을 포함한 국내 가정용품 렌탈시장은 아직 성장초기 단계로 동양매직의 기업가치가 두배 커졌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7월 동양그룹은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동양매직을 매직홀딩스(글렌우드-NH PE컨소시엄의 SPC)에게 2800억원에 매각했다. 동양매직은 2014년 매출 3543억원, 영업이익 321억원, 렌탈가입자수 30만 계정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매출 3903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렌탈가입자수 70만 계정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만 계정 돌파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고밸류에이션을 받는 렌탈사업 고성장으로 가전매출 비중은 낮아지고 렌탈매출 비중이 높아졌으며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1위, 2위 사업자의 얼음정수기 중금속문제 발생으로 동양매직 정수기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갔고 기업가치는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 동양매직의 적정 인수가는 6000억~ 8000억원으로 재무적 투자자(FI)의 제시 금액은 해당 가격 밴드 안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반면, 전략적 투자자(SI)는 인수 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전망에 따라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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