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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치솟는 장바구니물가]배추 한포기에 5천원 넘어…한달새 80%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폭염에 치솟는 장바구니물가]배추 한포기에 5천원 넘어…한달새 80% '↑' 김장배추(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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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 가격 5천원 돌파…지난해보다 80% 치솟아
폭염과 가뭄탓에 여름철 출하되는 고랭지배추에도 직격탄
당분간 배추값 상승 계속될 전망에 주부들 시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배춧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계속되는 이례적 폭염과 가뭄에 출하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2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현재 배추 1포기 가격은 53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7.2%, 5년 평균으로도 66.3% 치솟은 가격이다.

배춧값 급등의 배경은 폭염과 가뭄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역대 최대 수준까지 이상고온이 발생하면서 무름병, 입마름병 등 작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이는 곧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배춧값은 지난 한달 새 기준으로도 64.6%나 가격이 올랐다.


특히 이달말 수확하는 고랭지 배추의 출하를 앞두고 생긴 공백도 영향이 컸다. 고랭지 작물은 7~8월에는 해발 600~700m, 기온이 더 올라가는 8월 하순~9월에는 1000m에 있는 경작지에서 기온이 섭씨 18~25도 정도일 때 잘 자란다.


하지만 이달 중순까지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섭씨 2.2도가량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42㎜ 내외로 가뭄이 지속했다.


특히 고랭지 배추의 경우 95%가량이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강원도 역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올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 감소한 4539㏊로 조사됐고 농업관측센터 재배면적모형 분석결과 6% 감소한 4436㏊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8월 출하면적은 정식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6% 줄었고 단수는 7월 기상악화로 6% 감소했다.


당분간 배춧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고랭지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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