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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어 미세먼지 습격…마스크 생산 2배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8500억원…박카스D 1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지카바이러스 등 최근 급증한 감염병과 황사·미세먼지 등의 우려로 지난해 마스크를 비롯한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1조8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의약외품은 치약과 생리대, 콘텍트랜즈 용액 등 인체에 직접 접촉하지만, 의약품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생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은 마스크였다. 마스크는 2014년 90억원 어치가 생산됐지만 지난해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다. 손소독제(339억원)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20억원)도 각각 104%, 100% 급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스크나 소독제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층 사이에서 컨텍트렌즈 수요가 늘면서 콘텍트렌즈관리용품 생산실적은 259억원을 기록, 일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치약제는 지난해 5545억원 어치가 생산돼 전체 의약외품 생산액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리대(2739억원, 14.8%)와 내복용제제(2729억원, 14.7%), 염모제 2227억원(8.1%) 등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 제품군은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D'는 1669억원 상당이 만들어져 생산실적 1위 품목에 올랐다. 박카스는 2011년 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 판매용 박카스D와 편의점 판매용 박카스F로 나뉜다. 두 제품은 지난해 2200억원 상당이 생산, 전체 의약외품 생산비중의 11.9%를 차지했다.


엘지생활건강의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와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7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약외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는 아모레퍼스픽(3137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엘지생활과학(2809억원), 동아제약(2801억원) ,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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